사 : 난 당신의 것

드림 전력 주제 : 난 당신의 것


분명 싸우는 게 싫다고 하였다. 야토- 예전 카구라만 보아도 알 수 있었다. 야토의 본성이 얼마나 무서운 건지 잘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 들어 상처가 하나둘씩 늘어가는 게 보였다. 딱히 다칠만한 일은 없었다. 주변에 치한도 이미 정리한 터라 집 근처에서는 다칠만한 일이 없어서 요시와라인 건가- 싶었지만 츠쿠요에서 물어보아도 전산에 관련해서 계산한다고 바쁜데 무슨 싸움이냐는 대답만이 돌아왔다.

"아. 설마 그건가?"
"그거라니?"
"요즘 들어 요 근방에 우리 유녀들을 괴롭히는 무리가 있다고 하던데."

맞고다닐 아이가 아니니까 걱정하지 말라고는 했지만 내심 걱정되기도 했다. 조용히 요시와라 밖으로 나가는 타카라의 뒤를 밟자 따라가서 보인 건 괴롭힌다고 하던 무리로 추정되는 녀석들과 타카라였다. 설마 때리려는 건 아니겠지? 노심초사하면서 지켜보자 검을 꺼내 드는 그 녀석들이었다. 그걸 보자마자 나도 모르게 튀어 나가며 "건들지 마라 요것들아!!"라고 외쳤고 "어?!"라는 타카라의 대답이 들려왔다.

***

"그러니까 괴롭히는 녀석들을 잡아보겠다고 있던 거였다고?"
"응. 상처는 넘어지면서 생긴 거야. 이 녀석들한테 몇 대 맞긴 했는데-"
"것 봐! 맞았잖아!"
"난 얼마 안 맞고 이쪽 무리가 나한테 많이 맞았지."

타카라의 대답을 듣고 그 무리를 쳐다보다 빠른 속도로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대충 머리속으로 상황 정리가 되어가고 있었다. 다시는 그러지 마- 라며 아무렇지않게 그 무리를 돌려보내는 모습을 보니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설마 나 걱정한 거야?"
"당연한걸- 다칠 아이로 보이지 않는데 매일 다쳐와 바라 걱정되나 안되나. 카구라가 조금이라도 다치면 얼마나 걱정되는데."

내 말을 듣고는 살짝 미소를 지어 보인다. 걱정 끼쳐서 미안해- 라며 내 손을 잡아주었고 그 손길 덕분에 걱정했던 마음들은 민들레 씨앗이 날려가듯이 날아가 버렸다.

"그럼 약속 하나만 하자. 절대로 필요 이상의 싸움은 하지 않는 걸로. 요시와라 일은 자경단한테 맡겨. 네가 나서지 말고."

쓸데없는 걱정이란 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주변에 대한 친절은 꼭 갚아야 직성이 풀린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커다란 싸움이 생기면 자신과 관련이 없어도 신경이 쓰일까 봐 그것이 걱정되었다. 잠시 고민하는 듯 해 보였지만 흔쾌히 약속한다고 손가락을 걸었다.
더는 네가 필요 이상의 싸움에 참여하는 것과 다쳐서 오는 것이 싫어. 너 자신을 지킬 수 있다고 자부하지만 그래도 무언가 걱정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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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 약속

드림 전력 주제 : 약속


분명 싸우는 게 싫다고 하였다. 야토- 예전 카구라만 보아도 알 수 있었다. 야토의 본성이 얼마나 무서운 건지 잘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 들어 상처가 하나둘씩 늘어가는 게 보였다. 딱히 다칠만한 일은 없었다. 주변에 치한도 이미 정리한 터라 집 근처에서는 다칠만한 일이 없어서 요시와라인 건가- 싶었지만 츠쿠요에서 물어보아도 전산에 관련해서 계산한다고 바쁜데 무슨 싸움이냐는 대답만이 돌아왔다.

"아. 설마 그건가?"
"그거라니?"
"요즘 들어 요 근방에 우리 유녀들을 괴롭히는 무리가 있다고 하던데."

맞고다닐 아이가 아니니까 걱정하지 말라고는 했지만 내심 걱정되기도 했다. 조용히 요시와라 밖으로 나가는 타카라의 뒤를 밟자 따라가서 보인 건 괴롭힌다고 하던 무리로 추정되는 녀석들과 타카라였다. 설마 때리려는 건 아니겠지? 노심초사하면서 지켜보자 검을 꺼내 드는 그 녀석들이었다. 그걸 보자마자 나도 모르게 튀어 나가며 "건들지 마라 요것들아!!"라고 외쳤고 "어?!"라는 타카라의 대답이 들려왔다.

***

"그러니까 괴롭히는 녀석들을 잡아보겠다고 있던 거였다고?"
"응. 상처는 넘어지면서 생긴 거야. 이 녀석들한테 몇 대 맞긴 했는데-"
"것 봐! 맞았잖아!"
"난 얼마 안 맞고 이쪽 무리가 나한테 많이 맞았지."

타카라의 대답을 듣고 그 무리를 쳐다보다 빠른 속도로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대충 머리속으로 상황 정리가 되어가고 있었다. 다시는 그러지 마- 라며 아무렇지않게 그 무리를 돌려보내는 모습을 보니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설마 나 걱정한 거야?"
"당연한걸- 다칠 아이로 보이지 않는데 매일 다쳐와 바라 걱정되나 안되나. 카구라가 조금이라도 다치면 얼마나 걱정되는데."

내 말을 듣고는 살짝 미소를 지어 보인다. 걱정 끼쳐서 미안해- 라며 내 손을 잡아주었고 그 손길 덕분에 걱정했던 마음들은 민들레 씨앗이 날려가듯이 날아가 버렸다.

"그럼 약속 하나만 하자. 절대로 필요 이상의 싸움은 하지 않는 걸로. 요시와라 일은 자경단한테 맡겨. 네가 나서지 말고."

쓸데없는 걱정이란 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주변에 대한 친절은 꼭 갚아야 직성이 풀린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커다란 싸움이 생기면 자신과 관련이 없어도 신경이 쓰일까 봐 그것이 걱정되었다. 잠시 고민하는 듯 해 보였지만 흔쾌히 약속한다고 손가락을 걸었다.
더는 네가 필요 이상의 싸움에 참여하는 것과 다쳐서 오는 것이 싫어. 너 자신을 지킬 수 있다고 자부하지만 그래도 무언가 걱정이 돼.


이 : 얼굴만 보는 것도 두 번째


요시와라에서 일을 한지 3개월 정도 지난 거 같았다. 지구로 오면서 가져온 돈에서 집을 구하기에는 부족한 액수였다. 하지만 여기서 일을 하면서 조금 더 모으니 싼값에 집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
이사 가는 날, 츠쿠요와 히노와가 배웅을 나왔다. 바쁜 걸 아니까 나중에 시간이 여유 있는 날에 한번 찾아오라고 말을 해두었다.

"정말 괜찮겠어?"
"괜찮고말고. 이미 짐은 센터 쪽에서 다 해놓았다고 했으니까."
"그럼 이거 가져가. 떡인데 이사 오면 떡을 보통 돌리니까 주변에 돌리는 것이 좋을 거야."

내 손에 떡이 가득 든 보따리를 쥐여주었다. 일은 계속 여기서 할 생각이지만 그래도 이웃주민- 들과는 집을 옮기지 않는 이상 얼굴을 마주 보고 살아야 하니 이걸 돌리면서 인사를 나눈 것도 좋을거 같았다.

"고마워. 그럼 다음 주에 봐-"

인사를 건네고 요시와라를 벗어났다. 전에 길 잃고 헤맸던 것이 걱정이 되었는지 약도를 그려주었다. 내가 앞으로 살 집인데 약도는 괜찮다고 거절했지만 혹사라는 것이 있다며 굳이 그려 내 손에 쥐여주었다.

***

도착한 집에 들어가 안을 살펴보니 센터에서 이미 짐들을 부탁한 데로 깔끔하게 정리해 주고 갔다. 혼자 살기에는 조금 크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후에 일을 생각하면 적당하게 잘 골랐던 거 같다.
집을 구할 때 부동산 아저씨가 싼값에 나온 이유는 주변 치한이 별로 좋지 않다고 말을 했던 것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당당하게 아저씨한테 "걱정 마세요. 다 쓸어버리면 되는 거니까." 라고 당당하게 말을 했지만, 한쪽으로는 조금 불안해졌다. 내가 다칠까가 아닌 본성을 억제하지 못할까 봐서였다.

"이런 생각은 하지 말고 츠쿠요가 준 떡이나 돌리러 가볼까? 아까 오면서 해결사- 라고 적인 곳이 있던데 그곳부터 가는 것이 좋겠지?"

보따리를 풀어보니 일회용 용기가 가득 들은 봉투와 떡이 담긴 그릇이 있었다. 다 돌리고 나면 먹어도 될 정도였다. 일회용 용기에 떡을 어느 정도 담고 해결사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해결사 문 앞에 서서 초인종을 누르자 "누구냐-"라는 여자애의 목소리가 들리고 이내 문이 열리고 보인 건 주황빛이 도는 머리를 가진 여자아이와 커다랗고 하얀 개였다. 개보다 눈에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여자아이였다. 본능에 따라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아이는 산토끼구나-

"무슨 일이냐 해?"
"이 근처로 이사 왔거든. 이사 오면 떡을 돌리는 거라고 들어서 떡 가져왔어."

살짝 경계하는듯한 말투였지만 내 말을 듣고는 이내 경계가 풀어져 내가 건넨 떡을 받아들고는 "들어와도 된다 해."라며 먼저 안으로 걸어 들어가면서 "긴쨩 손님이다 해-" 큰소리로 외치며 거실로 향했다. 멍하니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실례합니다" 말을 하며 들어가서 보인 건 전에 요시와라에서 본 그 남자였다.

"너가 왜 여기 있어?!"
"당신이야말로 왜 여기 있어?!"
"둘이 서로 아는 사이냐 해?"

쇼파에 앉아 코나 후비면서 두꺼운 책을 보면서 앉아있던 그는 들어오는 나를 보고는 벌떡 일어나 삿대질을 하면서 놀라는 말투로 말을 했다. 당연히 여기 집주인이겠지만 그런 태도에 묘하게 화가 났던걸 지도 모르겠다. 순간적인 화나는 말투로 그 사람에게 소리쳤다.

"그러니까.. 요 근처에 빈집에 이사 왔다고?"
"그래. 이사 왔으니까 잘 지내보자는 의미에서 떡도 돌리려고 가져온 거고."
"그래- 아무튼 아까 그렇게 삿대질 한 건 미안하다. 내 이름은 사카타 긴토키, 이쪽은 카구라. 적어도 이웃사촌으로 지내려면 이름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겠어?"
"... 알겠어. 내 이름은 호시나 타카라. 타카라라고 불러줘."

손을 건네면서 인사해오는 그 사카타 긴 유성영화에게 화답을 하듯 손을 맞잡았다.
아마 처음에 그렇게 만난 건 그냥 지나치는 인연이 아니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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